길거리에 한 남자가 "free hugs(공짜로 안아드립니다.)"라고
쓰인 푯말을 들고 돌아 다닌다.
당신이라면 가서 그 남자를 안을 수 있을까.
호주 시드니에 사는 후안 만이라는 청년은 2년 반전부터
거리에서 직접 사람들을 안아주고 다녔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그를 이상한 사람 취급했지만 그저 모두가 웃고
행복하면 좋겠다는 그의 진심 어린 태도에 기꺼이 그에게 안기기 시작했다.
그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안아주기 위해 두 팔을 벌렸다.
실제로 그와 포옹한 사람들은 얼굴에 저절로 웃음이 번졌다.
하지만 한때 시드니 경찰은 그이 이런 행동을 금지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만은 직접 1만여 명의 사인을 받아 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경찰의 경고는 무색한 것이 됐고 그는 경찰 공무원 역시 안아주었다.
그가 사람들을 안아주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찍혀 인터넷에 돌아다니자
전 세계 사람들이 그의 운동에 지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급속하게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한 호주여성은 점심시간에 가끔 안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 미국, 포르투갈, 이스라엘 등지에서 이 운동을 펼치는 동영상이
속속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급기야 웹사이트(www.free-hugs.com)까지 개설됐는데, 얼마 전
모스크바에서는 수백 명의 젊은이가 한꺼번에 '프리허그'를 연출하기도 했다.
마음을 나누자는 의미의 안아주기 운동이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까.
서울과 부산에서 이 운동이 시도됐는데 결과는 성공이었다.
사람들은 서로가 꼭 껴안고 등을 두드려주는 동영상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월간 좋은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