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잡학다식(雜學多識) 61~70

유익한만남 2012. 10. 24. 12:41

61.정맥은 왜 푸를까
피는 빨간색이다. 그런데 고함치는 사람 목에 불끈 솟는 핏줄, 우 리 손등이나 팔뚝에 보이는 크고 작은 핏줄들은 색깔이 푸르다. 왜 그럴까.

본래 피의 색깔이 붉은 것은 핏속 적혈구에 들어있는 헤모글로빈이 라는 성분 때문이다. 헤모글로빈은 허파에서 신선한 산소를 잔뜩 담아 다가 체내 곳곳의 조직에 나눠주는 역할을 한다. 이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을 때는 선홍색, 산소를 모두 잃어버린 뒤에는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

따라서 심장에서 처음 분출되는 피는 무척 밝은 선홍색이다. 피가 흘러다니는 핏줄엔 두 종류가 있다. 심장에서 산소를 싣고 나오는 피가 다니는 핏줄은 동맥, 산소를 소진하고 심장으로 돌아가는 피가 다니는 핏줄은 정맥이다. 우리가 보는 피부 가까이의 굵은 핏줄들은 모두가 정맥이다. 이 정맥을 흐르는 피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사실은 검붉은 색이지만, 주위를 덮고 있는 혈관벽과 피부 때문에 어두워져 우리 눈에는 다소 푸르죽죽하게 비치는 것이다. 진짜 빨간 피가 흐르는 동맥들은 피부로부터 멀리 떨어진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볼 수가 없다.

62.한 라운드는 왜 18홀?
박세리 이후 골프에 대한 관심들이 부쩍 높아졌다.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들도 '파' '보기' '버디'같은 경기 용어나 골프 룰을 곧잘 화제로 삼을 정도다. 골프란 간단히 정의하면 '한 라운드를 18홀로 해서 누가 더 적은 타수로 각 홀에 공을 집어 넣느냐를 겨루는 게임'이다. 그러면, 한 라운드를 하필이면 왜 18홀로 정했을까? 10홀이나 20홀로 해서는 안될 중요한 이유가 있었을까?.

'1라운드=18홀' 원칙이 특별한 계기나 정교한 계산에 따라 만들어 진 것은 아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골프가 탄생할 때는 골프장마다 지형이나 땅 넓이에 따라 홀 수가 제각각 이었다. 불과 5홀밖에 없는 코스도 있었다고 한다.

골프코스의 원조격인 '세인트 앤드루스 왕립 골프클럽(Royal and Ancient Golf Club of St. Andrews)'의 저 유명한 '올드 코스'에도 원래 22개 홀이 있었다. 아웃코스 11홀, 인코스 11홀의 구성이었다. 그러다가 개장 10년만인 1764년, 18홀로 개조했다. 몇개 홀은 통폐합하고 몇개 홀은 길이를 늘렸다. 이유는 하나, 코스 전체를 어렵게 만들어 아무나 함부로 도전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특정 홀의 길이를 늘리거나 파5홀을 파4홀로 개조하는 것은 요즘도 큰 대회를 주최하는 골프장들이 난이도를 높이고 싶을 때 애용하는 수단이다. 그 뒤 모든 골프코스는 이 세인트 앤드루스를 모델로 삼아 18홀을 정규 라운드 기준으로 삼게 됐다.

63.`구름의 색깔'
올 여름비가 많이 왔다. 비는 구름에서 떨어지는 물이다. 물에는 원래 색깔이 없다. 그렇다면 물이 모여 만든 비구름도 당연히 무색이어야 할텐데, 왜 비를 잔뜩 머금은 구름은 그리 시커먼 것일까? 어떤 형태의 구름이건, 구름은 모두 물로 이루어져 있다.

문제는 그 물 입자들의 크기다. 물 입자가 매우 작을 때, 즉 수증기 상태에서는 이 입자들이 밖에서 들어오는 빛을 모두 산란시킨다. 빛은 수증기 입자 들 사이를 이리 저리 어지럽게 부딪혀 다니다가 결과적으로 거의 100% 반사돼 나온다. 어떤 물질이 빛을 모두 반사하면, 그 물질은 우리 눈에 흰색으로 보인다. 새털구름이 하얀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런데 그 물 입자들이 조금씩 커져서, 빗방울을 이룰 정도의 크기가 되면 반대가 된다. 빛을 반사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빛을 이 물방울들이 흡수해버린다. 그러면 우리 눈에 그 구름은 시커먼 '먹구름'으로 보이는 것이다. 빛을 모두 삼켜버린 빗방울들은 흡수한 빛의 에너지 때문에 온도가 약간이나마 올라가게 된다. 주변 날씨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먹구름이 새털구름보다 속은 오히려 '따뜻'하다고나 할까?.

64.겨울에 술 마시면
여름에 술을 마시면 더 덥게 느껴지고, 겨울에 술을 마시면 더 춥게 느껴진다는 얘기가 있는데,사실이 아니다. 사람은 술을 마시면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더 더운 느낌을 갖게 돼있다. 그렇다면, 겨울 노숙자 가운데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술 마신 사람이 동사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은 왜일까.

음주는 기본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린다. 알콜은 혈관, 특히 피부 바로 아래 분포돼있는 정맥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한다. 혈관이 확장되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피가 피부쪽으로 운반된다. 술을 마실 때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 몸의 열이 피부 표면을 통해 공기중으로 방출됨으로써 오히려 체온은 떨어지게 된다. 열을 감지하는 신경 대부분이 피부 아래 집중돼있는 까닭에 우리는 술을 마시면 더 덥다고 느끼지만, 그것은 피상적인 느낌일 뿐 실제 체온은 내려가는 것이다.

이런 메커니즘은 여름이나 겨울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겨울에는 바깥공기가 차기 때문에 열의 이동이 더 빨라진다. 그 결과 인체에 비축돼있는 신진대사 열량이 더 빨리 소모돼 동상이나 저체온증 (Hypothermia)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이다. 거리나 공원 같은 곳에서 자다가 동사할 위험도 자연히 정상적인 사람보다 높아질 수 밖에 없다.

65. 쇠갈퀴 음향
손톱이나 못 따위로 칠판을 긁을 때 나는 소리는 소름끼칠 정도로 신경을 날카롭게 한다. 왜 그럴까.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의 일단의 연구진이 10여년 전 국립과학재단(NSF)의 자금 지원을 받아 이 궁금증에 도전했다. 연구진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이 소리가 정말 모든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지 실험했다. 실제로 실험 대상자들은 쇠갈퀴로 칠판을 긁는 소리에 가장 민감하고 괴로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대상자들이 두번째로 싫어한 소리는 스티로폼 조각을 비벼댈 때 나는 소리였다.

연구진은 「쇠갈퀴 음향」에서 가장 고음 영역을 제거해보았다.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고음영역을 제거하고 남은 소리에도 대상자들은 여전히 고통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오히려 고음을 남겨둔 채 낮은 주파수의 음역을 제거하자 실험대상자들은 편안해했다. 따라서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고주파가 아니라 저주파~중간주파수 범위의 소리라는 결론이 나왔다.

남은 과제는 같은 음역의 소리 중에서 왜 특정한 「음색」은 사람의 신경을 날카롭게 하느냐는 의문이었다. 연구진은 인간의 이 같은 반응의 원인을 인간의 「조상」인 원숭이에게서 찾아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 아래, 쇠갈퀴(또는 손톱)로 칠판 긁는 소리의 파형을 짧은 꼬리원숭이가 내는 여러 종류의 소리와 비교했다. 그러자 원숭이가 적의 침입 같은 위험을 동료들에게 경고할 때 울부짖는 소리와 매우 흡사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따라 연구진은 칠판 긁는 소리에 대한 인간의 반응이 진화 초기 단계에 습득된 방어본능의 잔재일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을 세워 학계에 보고했다.

66.손마디 꺾는 소리
손마디를 꺾을 때 나는 우두둑 소리는 왜 나는 것일까. 손마디를 자주 꺾으면 마디가 굵어지거나 관절염에 걸린다는 말은 사실일까.

손가락 관절은 윤활 역할을 하는 깨끗한 액체 주머니로 둘러싸여 있다. 액체 성분에는 15% 가량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돼있다. 손마디를 잡아당기거나 비틀면 액체 주머니 속에 압력이 낮아지는 부분이 생기게 된다. 이 압력이 낮아진 곳으로 이산화탄소가 모여들어 기포가 만들어지고, 거의 동시에 그 기포가 터지면서 우리가 듣는 뚝 소리가 나는 것이다.

물론 이 소리는 일반적인「폭발음」이 아니라, 기포가 소멸하면서 그곳으로 주위의 액체가 일제히 몰려들어 부닥치는 소리다. 한번 기포가 터지면 주변에 작은 기포가 남는다. 작은 기포 속의 이산화탄소가 다시 윤활액 속에 완전히 녹아 들어가는 데에는 15~20분이 걸린다. 그 동안에는 손마디를 다시 잡아당겨도 새로운 기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기껏 생긴다 해도 아주 미세한 것 들 뿐이다. 같은 손마디를 연달아 꺾어 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손마디를 습관적으로 꺾으면 그 부위가 흉하게 굵어진다든지, 나중에 관절염으로 고생하게 된다는 얘기는 분명히 입증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의사들은 이것이 해로우면 해로웠지, 그다지 바람직한 습관은 아니라고 충고하고 있다.

67.뇌는 10%만 활용?
사람은 평생 자기 뇌의 10%밖에 쓰지 않는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아인슈타인은 그보다 몇%를 더 활용했다는 그럴듯한 얘기가 덧붙여지기도 한다. 인류학자 마가렛 미드는 한발 더 나가 그 비율이10%가 아니라 6%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누가 이 말을 처음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19세기 심리학자 윌리암 제임스라는 설이 유력하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사람에 따라 뇌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는다고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90%라는 방대한 용량의 뇌를 전혀 쓰지 않고 방치한다고 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

오히려 덩치는 몸무게의 2%밖에 안되면서 인체 산소의 20%나 소비할 만큼 할 일이 엄청나게 많은 뇌가 용량의 90%를 놀린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비상식적이라고 과학자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지적 작용의 중심지인 대뇌 피질을 분석한 과학자들은, 그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쓸모 없는 영역을 찾아내지 못했다.

물론 뇌 전체가 동시에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뇌 속의 수백억개에 달하는 뉴런(신경단위) 중에서 특정한 시점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5% 가량이라는 연구가 있다. 뇌의 각 부분은 매우 전문화돼있기 때문에, 주어진 과제에 따라 어떤 영역은 활동을 하고 어떤 영역은 쉴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뇌의 대부분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돼있는 것이다.

몸 근육도 부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쓰임새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론 나이가 들면 뇌의 가용 용량은 줄어든다. 30살이 넘으면 매일 10만개 이상의 뇌세포가 소실되며, 성인이 돼서 90살을 먹을 때까지 10~30%의 뉴런을 잃는다는 연구가 있다. 이런 자연 노화 외에 뇌세포를 인위적으로 죽이는 것은 과도한 음주와 흡연이다.

68. 비행기 내려갈때 귀가 왜 더 아프지?
상식여행? 비행기 내려갈 때 귀가 더 아픈 까닭 - 비행기가 떠오를 때나 내려갈 때엔 항상 귀가 먹먹해진다. 그런데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 그 정도가 더 심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왜일까.

사람의 귀는 외이(겉귀), 중이(가운데귀), 내이(속귀)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외이와 중이의 경계를 이루는 것은 고막이다. 이 고막을 사이에 두고 외이와 중이의 기압이 차이가 날 때 귀가 먹먹해진다. 어느 한쪽의 공기 압력이 낮으면 고막이 그쪽으로 빨리듯 쏠리면서 떨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소리가 잘 안들리고 때로 통증까지 느끼게 되는 것이다.

중이는 일종의 공기 주머니인데, 여기에 공기를 공급해 외이와 중이의 압력을 같도록 조절해주는 것을 유스타기오관이라고 한다. 유스타기오관은 중이와 인두(코의 뒷부분)를 연결하는 대롱같은 기관이다. 가만히 앉아서 침을 삼켜보면 귀에서 「짤깍」소리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공기 방울이 유스타기오관을 통해 중이로 들어가는 소리다. 이처럼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할 때마다 유스타기오관의 밸브가 열리면서 공기가 중이로 공급되게 돼있다.

비행기가 뜰 때에는 고막 안쪽 기압은 높고 바깥쪽은 낮은 상태가 된다. 이 경우엔 유스타기오관을 통한 공기의 흐름이 평소처럼 순방향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침을 몇번 삼켜주기만 해도 큰 어려움 없이 안팎 기압이 균형을 이뤄 먹먹한 증세가 곧 사라진다.

그러나 내려올 때엔 반대가 된다. 바깥에서 밀고 들어오는 공기가 유스타기오관을 통해 올라오려는 공기와 서로 싸우는 형국이 된다. 이 때문에 기압 조절에 시간이 더 걸리고 그만큼 고통을 더 받게 된다. 빨리 이를 극복하고 싶으면 코를 두 손가락으로 꼭 막고, 입을 다문 상태에서, 힘껏 숨을 불어 입 안 공기를 귓속으로 뿜어 올리면 된다.

69.케이블TV의 공중파채널 재배정
케이블 TV의 채널들을 보면 원래 2~13번인 공중파 TV가 대부분 다른 번호, 예컨대 52번 57번 등으로 바뀌어 배정돼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래의 번호를 그대로 쓰면 안될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낮은 번호의 채널은 큰 숫자의 채널에 비해 주목도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개의 사람들은 리모콘으로 이 채널 저 채널 뒤지고 다닐 때 무의식적으로 낮은 번호대를 선호한다는 사실이 입증돼있다. 이때문에 케이블 TV 프로덕션들도 가급적 낮은 번호 채널을 차지하려고 애를 쓴다.

그렇다면 공중파 채널이 다른 번호로 밀려나는 것은 케이블 방송사의 장삿속에 「희생」당한 결과일까? 낮은 번호나 외우기 쉬운 번호의 채널을 힘있는 사업자가 선점하는 것은 물론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것이 공중파 채널 번호를 재배정하는 주된 이유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원래의 공중파 채널을 케이블 TV에 그대로 적용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전파간섭을 막기 위한 것이다. 케이블 TV가 깨끗한 화질을 유지하려면 케이블을 통해 들어오는 전파신호 외에 공중으로 날아드는 외부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케이블 수신장치의 성능이 떨어진다든지, 또는 공중파 방송국에 가까이 있을 경우엔 외부전파를 완벽하게 차단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공중으로 날아드는 전파신호와, 케이블 방송국을 한차례 거쳐 전달되는 전파신호 사이에는 미세하지만 시간차가 생긴다. 따라서 공중파 채널 번호를 그대로 쓸 경우엔 주 화상 위에 다른 화상이 그림자처럼 겹치는 고스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케이블 TV에서는 공중파 방송에 아예 동떨어진 번호의 채널을 부여하는 것이다.

70.팁의 유래 - 팁은 언제 어디서 생겨난 것일까
팁의 어원은 「선물」을 뜻하는 라틴어(stips)라는 학설이 유력하다. 중세 영어에서는 tip이 단순히 give(주다)와 동의어로 쓰이는 사례들이 나타난다. 소수설로는 「To Insure Promptness」(신속한 서비스 보장)의 머릿글자를 따 TIP이라 했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에 팁 문화를 전해준 것은 식민지 시절 영국이었다. 독립전쟁 직후 미국인들은 팁을 영국 귀족계급 제도의 쓰레기같은 유산이라고 경멸하면서 한동안 일상 생활에서 몰아냈다. 하지만 얼마 안지나 그같은 「자부심」은 사라지고, 지금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팁이 발달한 나라가 돼있다. 미국에서 식당이나 택시 운전사 등에게 주는 팁의 비율은 오랫동안 10%에서 15% 사이를 오갔으나, 요즘은 15% 미만은 거의 없어졌다. 경우에 따라서는 20%까지 주는 사람도 있다.

팁을 주고 안주고는 손님 마음이어야 옳지만, 지금은 사실상 전체 상품가격의 일부처럼 취급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식당종업원들은 고정 월급이 별로 많지 않고 수입의 상당 부분을 팁에 의존하는데, 팁으로 받은 액수를 정규 수입과 마찬가지로 세무서에 신고해 소득세까지 낸다. 이런 판에 팁을 안내고 걸어나오기란 웬만한 강심장 아니면 힘들다. 과거엔 음식값은 신용카드로 계산해도 팁만은 현금으로 탁자 위에 놓고 나오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요즘은 카드 결제용지에 아예 팁 란이 따로 있어 거기에 팁 액수를 적어넣을 수 있게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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