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글

*잘한 일입니다

유익한만남 2017. 6. 26. 16:57

    ^*^잘한 일입니다 슬리퍼를 샀습니다. 발이 작은 아내랑 같이 신기 위해 좀 작은 것으로 샀습니다. 잘한 일입니다. 노래를 불렀습니다. 목소리가 작은 친구와 맞추느라 소리를 좀 낮추었습니다. 잘한 일입니다. 가슴에 앙금이 남아 있어 서먹한 사람이 있습니다. 연말에 카드와 함께 사랑을 담은 선물을 보냈습니다. 잘한 일입니다. 편지를 썼습니다. 자식에게 보내는 글이라 더 부드럽고 쉽게 썼습니다. 잘한 일입니다. 들국화를 꺾어다 꽃병에 꽂았습니다. 모여 있는 것은 그대로 두고 외롭게 핀 세 가지만 꺾어 왔습니다. 잘한 일입니다.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중에 보면 속상해 할 것 같아 굳은 얼굴 활짝 펴고 찍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잘한 일입니다. 등산을 갔습니다. 연로하신 아버지와 같이 가느라 가까운 야산에 다녀왔습니다. 잘한 일입니다. 겨울옷이 몇 벌 있지만 올 겨울에도 옷 한 벌 사서 어머니께 전해 드렸습니다. 잘한 일입니다. 많이 춥지는 않지만 연로하신 할머니 방은 늘 따뜻하게 보일러를 틀어 드립니다. 잘한 일입니다. 나를 비워 남을 채우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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