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시애틀의 한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일하는 관리원이 있었다.
어느 날 그의 동료가 4학년 학생 한 명을 업무보조로 추천했다.
며칠 후 작고 깡마른 남학생이 찾아왔다.
그는 소년에게 도서 분류법을 설명한 뒤 책을 제자리에 꽂는 일을 맡겼다.
소년은 미로 같은 서가를 열심히 누비며 잘못된 곳에 꽂힌 책을 찾아냈다.
그 다음날, 소년은 전날보다 일찍 와 할 일을 끝냈다.
그리곤 정식 사서로 일하게 해 달라고 했다.
일을 시작한 지 2주쯤 지났을까, 소년이 그를 집으로 초대했다.
저녁 식사 중 그는 소년의 어머니에게 이사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소년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제가 없으면 그 책들은 누가 제자리에 돌려놓죠?"
얼마 뒤, 이사 갔던 소년이 다시 도서관에 나타났다.
이사한 곳의 학교 도서관에선 학생을 쓰지 않아 도로
전학 왔다는 것이었다.
대신 그의 아버지가 차로 등교 시켜 준다고 했다.
"아빠가 데려다주기 힘들면 걸어서 오면 돼요."
소년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그는 앞으로 소년이 세상에서 하지 못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예상대로 소년은 세계적인 기업의 창업자가 되었다.
소년의 이름은 빌 게이츠 였다.
- 월간 좋은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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