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삶이 아름다워지기 위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으면서
세상살이가 힘들고 어렵다고만 말하는 것은 낯선 삶에 대한 지독한 투정이다.
*우리 부부는 한참 떨어져 있어도 별문제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말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말이다.
결혼한 부부가 온전한 정신으로 떨어져 사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함께 있고 싶어 하는 거예요.”라고 누군가에게
당당하게 말하지 못한다면 그 사랑은 이미 이별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언제나 사랑함으로 보기 좋은 세월을 다 살 수 없다면 두 눈을
지그시 감고 보내는 작업을 미련 남기듯 서툴게 해서는 안 된다.
*화려한 가을 향연 속으로
미칠 듯 빠져들고 싶은 붉은 단풍의 유혹처럼
인간이 사랑하지 않을 존재는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시가 읽히고 있다는 사실이 이상하다.
뭔가에 쫓기듯 늘 불안한 정신적인 갈등과 다양한 삶의 형태로
누구나 다 괴로워하거나 우울해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는 한 장, 한 줄의 긴 여운을 필요로 하는 느낌과 깊이를
함축하는 사색의 문학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행복하지 않다고 행복해야 할 이유를 묻지 않거나
사랑한다고 답해야 할 때 왜 머뭇거려야 하는지
한 번도 제대로 챙기고 방황하지 않는 삶,
의지가 묻히게 되면 희망도 희미해지는 것처럼
우리의 사랑도 때론 신선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 세상을 등지고 살 수 없다면
내 안의 자유를 옥죄이는 길밖에 없다.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아픔을 지고
서먹함이 하얀 비단처럼 곱게 물들어 있는 곳까지
찬란한 눈시울을 붉히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의 강렬한 느낌을 누군가에게 전하기 위해
헌신의 언어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해야 한다는 것,
일상의 용기를 주워 올리는 일처럼 어려운 시도지만
내를 건너는 심정으로 쏟아놓으면
그것처럼 따뜻한 인간의 온기도 없다.
*분단을 구성하고 있는 많은 요소들 중에
희망을 온전하게 전하지 못하는 것과
개인의 자유가 함몰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단언한다면
이미 그것은 분단을 뛰어넘을 수 없는
커다란 내적 장벽을 스스로 쌓아올려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 후퇴를 자임하는 일과
분명 다르지 않음을 우리는 자각해야 한다.
*좋은 곳에 집을 마련한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집을 반경으로 해서
7㎞ 이내에 전철역이 있고,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입점해 있고, 산과 호수공원과
조각 광장이 어우러져 있고, 겨울철에도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이
들어서 있고, 도서관과 종교시설이 아담한 곳에 위치해 있고, 초·중·고등학교가
한울타리 안에 자리 잡고 있고,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패션의 거리와 각종
유명 자동차 전시장이 들어와 있고, 목욕탕과 사우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거리 소공연장이 있고, 종합병원과 문화·예술복합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학원가와 종합대학교가 소재하는 이런 최고의 골든 엄브렐러 존
(황금 우산 지대)에 만약 당신이 거주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축복받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런 삶의 공간은 또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라이프스타일인 동시에 당신이 신에게 늘 감사해야 할 충분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현재 이런 골든 엄브렐러 존이 한 군데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미래 신도시 종합플랜 설계단계에서부터
이러한 편리한 생활 중심의 내용을 잘 반영한 꿈의 도시가 조만간 탄생하였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져봅니다.
*오늘 생각하는 힘을 키우지 않으면 내일을 기약할 수 없고
내일을 미루어 가다듬지 않으면 미래를 예견할 수 없다.
*이 지상의 아무리 훌륭한 건축물도 자연의 위대함을 능가할 수 없다.
*사랑한다고 최초로 고백해야 한다면 산은 너무 황홀하다.
짧은 입맞춤으로 성스러운 산을 다 물들일 수 없을 바에야
붉은 색소의 향연에 수줍은 미소를 머금고 석양처럼 지자.
*성실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무소유는 항상 자신의 본능과 충돌하게 된다.
*고독한, 나태한 , 게으른 나에게 묻는다.
이것들은 나의 삶에 있어 커다란 시련이지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기도 하다.
*유쾌한 사람과 어울린다는 것은 무척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들이 있어 이 세상 시름이 줄어들고 덜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대 인생에 진귀한 것을 소유하지 못했다고 낙담하거나 의기
소침해질 필요는 없다. 그 부족함으로 인해 더 많이
희망 속으로 집요한 의식(意識)을 밀어 넣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도 모르는 어엿한 인격체로 성장해있는 것처럼
긍정적인 삶은 삭막한 대지의 방황까지도 아름답게 한다.
에메랄드빛 영혼을 꿈꾸는 그대여!, 단 하루를 살아도 유쾌하게
살아라. 삶의 절정은 언제나 노래 부르는 자의 몫이다.
*오늘을 절대 헛되이 보내지 마라.
아무리 아름다운 내일도 오늘만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랑의 끝 지점에 서게 되면
좀 더 성실하게 대해주지 못한 지난 일에 대해 누구나 후회하게 된다.
*시는 시인의 전유물일 수 없고, 시인를 위해 독자를 강요할 수 없다.
시는 오직 감성의 세계에나 있을 먼 미래의 사색이 아닌 실존하는
우리의 마음과 영혼 위에 고갱이로 머물 뿐이다.
--◈아름다운 영혼에게 띄우는 사랑의 명상록 / 조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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