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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 한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유익한만남
2013. 8. 17. 05:59
전화기를 들면 손가락이 자꾸 쏠리는 전화번호를 가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저분한 내 방에 청소했답시고 한번 초대해 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병들어 아파할 때 병문안을 와 줬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내 마음의 술 주정을 하고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가끔은 놀란 얼굴을 짓게 하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물을 흘려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 내리는 날 2층 커피숍 문턱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그렇게 무작정 기다리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복잡한 주말 늦은 오후, 많은 사람들 중에 혹시나 있을까 찾아보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목숨을 백 번 주어도 아깝지 않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내 자존심을 버릴 만큼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밤을 꼬박 같이 새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애타게 이끄는 생각으로 가득 차게 만드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괜히 앞에선 수줍어지고 어느 때와는 그 감정이 달랐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 있어서 첫사랑이라 말해주고 싶었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할 때 살며시 내 기억 속에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라도 생각지 않으면 못살 것 같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살이의 인생일지라도 모습을 볼수만 있다면 그 인생이 내게 가장 소중한 일생일 것 같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내게 사랑을 얘기 해 보라 하면 그 얘기의 주인공으로 말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과 우정 중하나를 택하라면 평생 외로울지라도 사랑을 택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생명보다 더 깊고 아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못된 모습은 그 어떤 것 하나 보이고 싶지 않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일회용 젓가락처럼 벌릴 때까지 같이 지냈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봄이 오길 무작정 기다리는 새싹처럼 말없이 평생 기다리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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