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흔히 하는 말 가운데 "죽겠다."는 말이 있읍니다.
그런데, 이런 말들을 조금만 살펴보면
"죽겠다."는 그 말의 원인을 나타내는 말들이 춥다 덥다, 기쁘다 슬프다
바쁘다 심심하다 따위의 서로 상반되는 의미의 말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워 죽겠다."는 말의 상반되는 뜻이라면
"추워 살겠다."가 되어야 맞는 말일 터인데도
"추워 죽겠다."고 말을 합니다.
좋아서 죽겠고, 싫어서 죽겠고, 사랑스러워서 죽겠고 미워서 죽겠고...
도대체,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면 살아남을 사람이 누구일까?
그런데도
우리는 왜 이런 저런 까닭을 대어가며
"죽겠다."는 말을 쓸까?
그리고 그 말이 잘못된 말이라는 반박을 왜 못할까?
그렇습니다.
너무 힘에 부치게 일을 해도
죽고
슬픔이 지나쳐도 죽고
이런 묘한 존재가 바로 우리들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미묘한 우리 인간의 특성을
"죽겠다."는 말로 표현한 우리 조상님들의 언어 습관 속에는
진리라는 점은 이해가 되지만
숨겨진 가르침'이 무엇인지 짐작이 아니 되신다고요?
말씀드리지요....
아주 어려서부터 알게 모르게 따라 배우고 쓰는 우리의 말 속에는...
조상님들의 가르침이 들어있는데도
우리는 그 가르침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죽겠다."는 말도 별 뜻 없이 씁니다.
"매사에 지나침이 없도록 하라."는 가르침이 있는 것입니다.
집을 지을 경우에;
기둥이나 중방, 서까래 등이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지붕이 무겁다면 어떻게 될까요?
줄기나 가지가 견딜 수 없을 만큼 열매를 많이 맺는 나무가 있다면
이 나무는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요?
"배불러 죽겠다."는 말은 "지나치게 많이 먹지 말라."는 말이고,
"힘들어 죽겠다."는 말은 "과로하지 말라."는 말이며,
"슬퍼 죽겠다."는 말은 "슬픔을 마음 깊이 간직하지 말라."는 말인 것입니다.
결국, 우리 조상님들의 언어 습관에서의
"죽겠다."는 말은 재물이나 감정 그 무엇이라도 육체적이건 정신적이건 물질적이건...
그 무엇이라도 인간 능력의 한계와 절대적 필요 이외의 것이라면,
지나치게
많이 차지하려는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말이며
"욕심이 지나치면 죽게
되리라."는 경고인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한다면
재물이라도 독차지하지 말고 남들과
나누며...
기쁜 일이건 슬픈 일이건 다른 이들과 함께 해야 하며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죽지 않고 잘 살 수 있는
것이라는 가르침이
아닐는지요?
이 글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되시는 분이라면
하다못해 과일 한 조각 떡 한
조각 물 한 잔이라도 나보다 더 어려운 형편의
다른 이들과 재물을 나누어
가지세요.
나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원한, 증오, 질투, 시기 따위의 어둡고 답답한 감정이 있다면
훌훌 털어버리고 잊으세요.
지극히 슬픈 감정이 생길 때라면,
목이 아프도록 울기라도 해서
가슴 속에 쌓아두지
마세요.
안으로
안으로만 쌓아놓는 감정은 화를 불러 병이
된답니다.
물질이건 정신이건, 무거우면
해롭습니다.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살겠다."는 소리가
나오도록 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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