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글

*인생의 벗과 동행

유익한만남 2012. 12. 21. 07:44

    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그대위해 내 놓을께요.

    잠시 그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
    그대여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 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서로 등지고 살일이 왜 있습니까?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
    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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