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예방을 위해 육류보다는 곡물과 채소 위주로 먹는 게 좋다.
노르웨이 에도아르도 보테리 교수 연구팀은 유럽 암·영양 전향 연구에 등록된 성인 29만5865명을 대상으로 생활 습관이 대장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흡연, 음주, 체질량 지수, 신체활동 등 생활 습관에 따라 건강 생활 습관 지수 점수를 매겼다.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생활 습관을 0점, 가장 바람직한 생활 습관을 16점으로 설정했다. 그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점수와 대장암 발병 여부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 중 2799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연구 결과, 건강 생활 습관 지수 점수가 1점 올라갈 때마다 대장암 위험은 3%씩 줄어들었다. 건강 생활 습관 지수 점수 최상위 3분의 1그룹 중에서 나중에 건강 생활 습관 지수 점수가 최하위 3분의 1로 떨어진 사람은 최상위 3분의 1 위치를 그대로 유지한 사람보다 대장암 위험이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 생활 습관 지수 점수 최하위 3분의 1그룹 중에서 나중에 최상위 3분의 1로 올라간 사람은 최하위 3분의 1 위치를 그대로 유지한 사람보다 대장암 위험이 33% 낮았다. 생활 습관의 바람직한 변화는 대장암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장암 발병엔 생활 습관이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며 “대장암 예방을 위해 금주와 금연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과 같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장암 예방에 도움 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은 다음과 같다. 육류보다는 곡물, 채소 위주로 먹기, 1주일에 150분 이상 중강도 운동(노래가 어려운 정도의 숨차기 강도)하기, 금연하기, 금주하기 등이다.
이 연구는 '미국소화기학회(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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