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줄이는 에어컨 사용법3
*[전기료 줄이는 에어컨 사용법]③ 제습모드 온도 2도 올리고 선풍기 켜면 월 1700원 에어컨 냉방 희망온도를 1~2도 더 낮추는 대신 선풍기를 켜거나 제습 모드로 바꾸면 전기료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험 결과 한달에 1700원 가량 전기요금이 덜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에어컨 냉방 희망온도를 1~2도 더 낮추는 대신 선풍기를 켜거나 제습 모드로 바꾸면 전기료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험 결과 한달에 1700원 가량 전기요금이 덜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에어컨 냉방 26도 vs 에어컨 제습 28도 + 선풍기…한달요금 차 1720원
희망 온도 섭씨 26도로 8시간 냉방 운전했을 때와 희망 온도 28도로 8시간 제습 운전과 선풍기를 함께 가동한 때를 비교한 결과 한달 기준 1720원의 요금 차이가 나고 하루 기준 57.3원의 요금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실험은 IoT 에너지미터 디바이스와 데이터 플랫폼인 ‘에너톡’을 만든 인코어드가 진행했습니다.
희망 온도 26도로 2시간 냉방 운전했을 때 소비전력량은 약 0.79kWh(시간당 킬로와트)였습니다. 2시간씩 하루 4회 총 8시간 사용할 경우를 가정했습니다. 한달(30일) 소비전력량은 94.8kWh(0.79×4×30=94.8)로 계산됐습니다.
에어컨 소비전력만 고려한 한달 전기요금(94.8kWh)은 6560원으로, 누진세를 고려해 4인 가족 평균 월소비전력량인 300kWh를 사용하는 가정집의 한달 전기요금(300+94.8=394.8kWh)으로 환산해보니 26도로 하루 8시간을 냉방할 경우 한달 전기요금은 6만4690원으로 추산됐습니다.
희망 온도 28도로 2시간 제습 운전과 선풍기를 함께 가동한 때 소비전력량은 약 0.726kWh였습니다. 마찬가지로 2시간씩 하루 4회 총 8시간 사용시 한달(30일) 소비전력량은 87.1kWh(0.726×4×30=87.1)로 계산됐습니다.
에어컨 소비전력만 고려한 한달 전기요금(94.8kWh)은 5710원으로, 누진세를 고려해 4인 가족 평균 월소비전력량인 300kWh를 사용하는 가정집의 한달 전기요금(300+87.1=387.1kWh)으로 환산해보니 8시간 28도로 제습 운전하고 선풍기를 틀 경우 한달 전기요금은 6만2970원으로 추산됐습니다. 26도로 8시간 냉방 운전하는 것과 비교하면 한달 전기요금이 1720원 더 적게 나오는 셈입니다.
◇ 여름철 에어컨 전기료 아끼는 절감 팁
에어컨의 경우 에어컨 필터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 필터를 청소하지 않을 경우 에어컨의 전력 소모가 3~5% 정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실내 먼지가 에어컨 필터에 끼면 냉방 성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전력을 더 잡아먹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은 원하는 온도에 도달한 뒤부터는 전기를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빨리 실내 온도를 낮추면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처음 에어컨을 켤 때 바람 세기를 터보로 설정해 강하게 하고 목표 온도에 빨리 도달시키는게 좋습니다. 이때 선풍기를 같이 틀어 찬 공기를 빨리 순환시켜주면 전기요금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장시간 에어컨 사용시 빈번히 켜고 끄기 보다는 설정온도를 높이고, 계속 운전시키는게 절전에 유리합니다.
처음 강 냉방으로 시작했다면 점차 온도를 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냉방온도를 1도씩 올릴때 마다 전력 사용량도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에어컨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59㎡(18평)형 스탠드 에어컨 기준(누진세 3단계 적용)으로 매일 4시간씩 30일 사용할 경우 1등급의 전기요금은 11만2330원인데 반해 5등급은 13만5240원으로 2만3000원 가량 차이가 납니다. 사용시간이 길어질수록 요금차는 더 커집니다.
5등급은 일정온도에 도달하면 꺼졌다가 다시 더워지면 켜지기를 반복하는 반면 1등급은 처음에 강력하게 냉각한 뒤 미속으로 일정수준을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번갈아 밟는 것이 5등급이고, 저속주행을 이어가는 것이 1등급입니다. 저속주행을 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겁니다.
◇ 에어컨만 아껴선 소용없어…생활가전 절약 팁도 주목
사실 여름철 높은 전기 요금의 원인을 에어컨에만 돌릴 수는 없습니다. 전력거래소 분석에 따르면 냉장고(350kWh)의 대당 연간 소비량은 에어컨(238kWh)보다도 많았습니다.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전 제품 에너지 절감 팁도 소개합니다.
먼저 TV는 자체 스위치를 끄더라도 대기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TV를 보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TV 소리를 줄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셋톱박스도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셋톱박스를 끄는게 도움이 됩니다. TV 채널을 너무 자주 돌리거나, TV를 자주 껐다 켰다 하면 전력 소모가 더 증가하므로 원하는 채널 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기의 경우에는 찬물로 세탁을 하면 소모 전력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온수로 빨래를 할 경우 세탁기의 소비전력의 90% 정도를 물을 데우는 데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또, 세탁 횟수가 전력 소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세탁물을 한 번에 모아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수 동작을 실행하는 경우에는 세탁 단계 중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5분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4시간 돌아가는 냉장고의 경우는 방열판의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먼지가 많으면 열을 제대로 배출할 수 없게 되면서 전력 소모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제품의 수명도 단축되기 때문입니다.
냉장고 문을 빨리 열고 닫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제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냉기가 빠지며 냉장고 내부 온도가 오르는데 다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냉장고가 가동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냉장실의 내용물은 내부 공간 중 60% 정도까지만 채우는 것이 에너지 효율에 가장 좋습니다. 냉장실 안이 가득 차있으면 공기 순환이 어렵고, 온도를 낮추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집안의 전력소비량을 1초 단위로 가전제품별로 알려주는 실시간 전력소비량 체크 기기(IoT 에너지미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IoT 에너지미터를 사용하면 전력 소비 상황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물론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 가전기기 등에서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기 사용량이 요금이 급증하는 구간을 넘기지 않도록 누진세 경보 메시지도 보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