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1984년 시카고 거리에서 테드(Ted Forbes)는
낡은 지갑을 줍게 됩니다.
지갑에는 3불과 탈색된 편지만 있었습니다.
신실한 크리스찬인 테드는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주겠다는 생각에 편지를 열어보았습니다.
1924년 6월 6일자로 '한나'라는 여인이
'마이클'에게 쓴 편지였습니다.
한나는 마이클을 항상 사랑할 것이라는 고백과 함께
부모들의 반대로 더 이상 마이클을 볼 수
없게 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테드는 발신봉투에 적힌 주소를 찾아갔습니다.
문을 두드리고 한나를 아느냐고 물으니 주인은 이 집을
30년 전에 샀는데 전 주인의 딸 이름이 한나였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한나가 어머니를
요양병원에서 돌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양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사연을 들은 관리자는 한나의 어머니는 죽었다며
한나의 연락처를 알려주었습니다.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더니 한나는 거기 살지 않고
노인아파트로 옮겼다고 했습니다.
테드는 지갑하나에 왜 이런 수고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몰려왔으나 이상한 감동에 끌려서 노인 아파트들을 수소문합니다.
한 아파트 관리인이 3층에 사는
노인일 수 있을 거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아파트 문을 두드리니 백발 할머니가 맞아줍니다.
한나 마샬(Hannah Marshall)이었습니다.
지갑과 편지를 보여주니 마이클의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입니다.
마이클을 찾으면 자신은 여전히 마이클을 사랑한다는 것과
매일 마이클을 생각한다고 전해달라면서 자신은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테드는 놀라움과 함께 맥이 빠져서 아파트 복도를 걸어 나오는데
아파트 청소원이 테드의 손의 지갑을 보더니 “골드스타인씨 지갑이네.
그 노인네는 지갑을 매일 흘리고 다녀.” 라며
그 노인은 6동 8층 6호에 산다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테드는 급히 6동 8층 6호를 찾아가니 할아버지가 나왔습니다.
마이클 골드스타인(Michael Goldstein)이었습니다.
지갑을 보여주니 자기 것이라고 합니다.
마이클은 “편지를 읽어보셨어?” 라며 사연을 말합니다.
60년 전 한나를 만날 수 없었을 때는 죽을 것 같았다며 자신은
결혼한 적이 없으며 여전히 한나를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테드는 “골드스타인씨, 나는 한나가 어디 사는지 알아요.” 라며
흥분한 노인의 손을 잡고 한나가 사는 아파트로 안내하였습니다.
문이 열리자 서로를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마이클 골드스타인은 천천히 한나에게 다가가서 팔로 꼭 안아줍니다.
60년의 세월이 사랑의 따뜻함에 녹아버리는 순간이었습니다.
3주 후에 테드는 그 분들의 결혼식에 베스트 맨(Best Man)이 되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잃어버린 60년을 청산하고 하나가 되는 결혼식이었습니다.
신랑은 79세, 신부는 76세 두 주인공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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