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온기
"빈곤 지역민들의 삶을 향상시킬 제품을 구상하라."
스탠포드대 디자인 수업에서 주어진 과제다.
조건은 유용하면서도 저렴한 제품을 만들 것,
제인첸은 동료들과 네팔, 인도로 현지답사를 떠나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조사했다.
제인이 눈 여겨 본 문제는 비싼 의료 기기였다.
미숙아는 저 체온증으로 위독한 경우가 많아 외부에서
열을 급급 하는 인큐베이터가 필수였다.
하지만 빈곤국에서는 대당 약 2,200만원 달하는 인큐베이터를
사용하지 못해 미숙아들이 안타가운 상황에 놓였다.
제인은 잠시라도 온기를 주면 생존율이 높아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격이 비싸 제공이 어렵다면 핵심 기능만 갖춘 제품을 만들자."
그렇게 아기 포대기를 닮은 임브레이스가 탄생했다.
임브레이스에는 온도 유지 물질이 들어있었다.
따뜻한 물에 데우기만 하면 37도 여덟 시간 지속된다.
쉽게 빨아 재사용 가능하며 전기도 필요 없다.
포대기 형태라 엄마가 아기를 안아 줄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인큐베이터 값 100분의 1인 약 22만원으로 저렴하다.
지금까지 임브레이스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미숙아
약 20만 명에게 온기를 선물했다.
강의실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수많은 신생아를 살렸다.
- 월간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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