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나귀 그리고 여우가 서로 짜고
사냥을 하여 많은 것들을 잡은 다음 사자는
나귀를 시켜서 그것을 나누게 했습니다.
나귀가 불평이 없도록 그것을 똑같이
세 몫으로 나눠놓고 사자에게 먼저 그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하자 사자는 화를
벌컥 내면서 나귀를 잡아먹었습니다.
그리고 여우에게 다시 나눠보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에 여우는 나귀가 갈라놓았던 것들을
다시 모아 한 무더기로 쌓아놓고 자기 몫으로는
아주 조금만 떼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사자에게 큰 무더기를
가리키며"어서 잡수십시오."하고 권했습니다.
사자는 빙그레 웃으면서 여우에게 물었습니다.
"누가 너한테 이렇게 나누는 법을 가르쳤느냐?" 이에
여우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귀의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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