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무심결에 만난 우리는 중년이라는 굴레를
짊어진 채 가파른 세상의 한 중심에서
인연 아닌 인연으로 마주 합니다.
변화되는 세상 속에서 순간마다 스쳐 가는 사람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만남의 자리가 주어지고
삶의 여운을 안타까워하던 것이 이제는 현실의
벽을 뛰어 넘으며 소중한 인연이 되어져 옵니다.
기억의 흐릿함을 되돌아보면서 열심히 살아온
지난 날 이었지만 어느덧 중년의 굴레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서로가 머물러 있던 그 옛날의 젊음은 간 곳 없지만
숫한 그리움과 계절을 뒤로하고
중년의 텃밭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긴 시간의 그리움이었는지 이제는 아름다운 중년의 굴레에서
또 다른 중년의 인연이 되어져 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