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으로부터 도망친
새는 붙잡을 수가 있으나
입에서 나간 말은 붙잡을 수가 없다.
비밀을 누설하지 않고 지키는 것은
현인에게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어떤 현인이 질문을 받았다.
[당신은 비밀을 어떻게 지키고 있습니까?]
그러자 현인은 대답하였다.
[나의 마음을 내가 들은 비밀의
무덤으로 삼아 지키고 있소.]
비밀은 돈처럼 붙들어 두려고 하여도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나가 버린다.
돈과 같이 사용하는 순간까지
잘 간직해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비밀은 돈보다 위험하다.
비밀을 들었으면 항상 마음 속에
'주의를 요함'이라는 붉은 딱지를 붙이자.
그리고 사람들을 만날때
그 비밀을 이야기하고 싶은 충동이
일거든 마음속의 붉은 딱지를 상기하자.
남에 대한 욕이나 중상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만나서 얘기하는 것은 양쪽에 날이 선 칼로서,
자신을 다치게도 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탈무드 중에서 -
혀를 다스리는 기술 . .
제대로 침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만약 그것만으로 족하다면 인간과
짐승이 서로 다를 게 무엇이겠는가.
자기 입안의 혀를 다스릴 줄 아는 것,
혀를 잡아둘 때나 자유롭게 풀어줄 때를
정확히 감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의 "침묵의 기술"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