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먹아야 하는 이유
◆ 돼지고기 섭취로 기대수명 연장
호주 애들레이드대 연구진은 지난 2월 의학저널 ≪국제일반의학저널≫에 170여 개국의 총 육류 소비량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탄수화물은 기대수명과 연관이 없는 반면 총 육류 소비량은 기대수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육류 섭취와 관련해 일본응용노년학회 이사장인 시바타 히로시 의학 박사는 “인체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섭취하려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돼지고기는 생선보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을 형성하고 체력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
돼지고기는 암 환자가 섭취하기에도 이점이 많다. ≪임상영양학(Clinical Nutrition)≫에 따르면, 암 환자는 섭취 단백질의 최소 65%를 동물성 식품으로 구성할 것이 권고된다. 암 치료로 손실된 단백질을 보충하려면 동물성 단백질 식품이 효과적이라는 것. 항암 치료 등의 화학 요법을 견디기 위해선 충분한 근육이 필요하고, 이는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암 환자의 완치율과 생존 기간도 근육량이 많을수록 더 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암정보센터도 “육류 단백질에는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여러 아미노산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며 “항암 치료 중에는 체력 회복을 위해 고기를 충분히 먹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현재 암 환자의 1일 단백질 권장섭취량은 체중 1㎏당 1.2-1.5g이며, 체중 50kg 성인 기준 하루 단백질 60-75g 섭취가 적당하다.
◆ 단백질 풍부한 우리 고기, 한돈
돼지고기는 대표적인 동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면역세포의 재료인 아연, 철분과 더불어 류신, 라이신 등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특히, 돼지고기에 함유된 비타민B1은 마늘, 양파, 생강 등에 함유된 ‘알리신’과 결합해 알리티아민을 형성, 비타민B1 흡수를 10-20배 높이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돼지고기는 닭고기·소고기·백미에 비해 5-10배에 달하는 비타민B1이 들어있다. 이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소화·흡수에 보조효소 역할을 하고, 젖산 생성 억제로 피로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돼지고기 등심과 앞다릿살은 완전 단백질 식품이다. 영양분과 단백질은 풍부하고 지방은 적어 담백하게 즐길 수 있고, 보양식 재료로도 안성맞춤이다. 돈가스나 찌개 재료로 쓰이는 살코기는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셀레늄, 생리작용에 관여하고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인 등이 풍부해 남녀노소 모두 섭취하기 좋은 부위다.
ⓒ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