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 가운데 USB를 모르는 분 없을 것입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내장된 파일을 옮기거나 각종 디지털 기기를 충전할 때 USB를 사용하는데, 가장 많이 쓰는 것이 USB 중에서도 USB (type) A입니다.
90년대 초 대학생활을 하신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데스크 탑 컴퓨터를 많이 이용했었죠. 그때만 해도 USB라는 것은 보기 힘들었고 RS-232C 시리얼 포트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IEEE1284병렬 포트, PS/2 커넥터도 많이 이용됐습니다. 디지털 기기마다 각기 다른 커넥터와 케이블을 사용한다는 불편과 장치를 연결하기 전에 다시 부팅해야 한다는 불편이 따랐습니다. 이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90년대 중반에 통합된 과정을 거쳐 개발한 것이 USB 입니다. USB는 우리 생활을 많이 바꾸었습니다.
저도 USB를 취재하면서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USB 3.1, USB 3.1 Gen2, USB 3.0, USB 3.1 Gen 1, USB 2.0. 여기에 TYPE C, B, A까지 있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USB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USB 3.1 (3.1 Gen2)과 3.0(3.1Gen 1), 2.0 은 버전을 말하는 겁니다. 또 USB C, B, A는 규격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버전이 달라도 연결해서 사용 가능합니다. 그러나 데이터는 낮은 버전을 기준으로 오고 갑니다. USB포트 2.0에 USB 3.0을 꽂으면 2.0 속도만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USB도 버전이 있습니다. USB 버전 1.0은 1996년 등장했습니다. 지금은 보기 힘들어진 제품이죠. 최근 출시된 디지털 제품을 보면 USB 3.1을 사용합니다. LG의 G6의 충전 코드는 USB 3.0을 사용합니다.
USB 버전별로 전송 속도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우리가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데스크 탑 노트북은 USB A를 이용합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Micro USB가 이용됩니다. 사용하고 계신 케이블을 한번 보시죠. 대부분 한쪽은 USB A 2.0 한쪽은 Micro USB일 겁니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표준 규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USB A도 3.1까지 높아졌고 Micro USB는 USB C로 바뀌고 있습니다. 얼마 뒤에는 USB A도 사라지고 양쪽 모두 USB C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와 있습니다.
● USB C의 강점은?
USB C의 가장 큰 장점은 위아래가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USB A는 위 아래를 정확하게 확인한 뒤 꽂아야 했지만 C는 이런 고민 없이 바로 제품에 꽂으면 됩니다. 어둠 속에서 어디가 위고 아래인지를 고민하던 시대도 이젠 끝났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USB A는 그동안 충전 또는 데이터 전송으로만 이용됐습니다. 그러나 USB C는 더욱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충전과 데이터는 물론 오디오, 비디오, 인터넷까지 전송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별도의 랜선이 필요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결국 그동안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뒤나 옆에 있던 수많은 커넥터가 필요 없게 된 것입니다.
● 최신 제품에는 USB (type) C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노트북을 보면 USB A와 USB C 포트 등 두 가지를 모두 달고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해외에서 출시된 크롬 노트북은 USB C 포트만 두 개 있습니다. A 포트는 아예 사라졌습니다. 제품을 보면 매우 깔끔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애플의 맥북도 기존의 USB 포트를 모두 없애고 USB C로 교체했습니다. USB C는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노트북도 USB C 를 위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 입니다. 최근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LG의 G6 그리고 삼성의 S8도 USB C를 채택했습니다.
● 공식 인증 제품을 쓰세요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정품이 아닌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다 보면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USB C는 60W까지의 전력량을 컨트롤해야 합니다. 전기가 많이 흐르기 때문에 안전이 확인된 정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정품이 아닌 제품은 전류가 일정하지 않게 흐르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인증제품이 아닌 경우 화재, 액정 손상, 데이터 손실 등 여러가지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정품은 각종 사고를 대비해 제품 안에 전류를 차단하는 작은 칩이 있습니다. 화재 위험이 있으면 이 칩이 전류를 차단해 줍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부 제품에는 이 칩이 아예 내장돼 있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정품을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제품이나 제품이 담겨 있는 싱자에 정품 로고가 있는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 기존의 제품으로는 USB C를 사용하지 못하나?
USB C 포트를 이용하기 위해 디지털 제품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어댑터라는 작은 연결포트가 있어서 기존에 갖고 있던 USB A를 이 어댑터와 연결해 C포트에 연결하면 됩니다.
● 어떤 제품이 있나?
2.0 USB A to C
3.1 USB A to C
3.0 USB C to USB A
3.1 USB C to USB C
"USB A to USB C" 케이블 가격은 기존의 "USB A to micro B" 케이블과 비교하면 두 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아직은 시장에 갓 출시된 제품인 만큼 가격이 비쌉니다. 그러나 활용도가 높은 만큼 5년 안에는 사용이 늘고 가격도 저렴해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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